
“셀틱 서포터들의 눈에는 양현준은 다소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경기에서는 월드클래스 선수처럼 보이지만, 또 어떤 경기에서는 마치 이벤트에 당첨돼 경기장에 나온 일반인처럼 보일 때도 있다. 이것만 봐도 그가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는 능력, 즉 일관성이 그를 셀틱의 주전으로 만드는 데 있어서 유일한 걸림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에게 재능이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기복이 심하다는 점은 그의 성장에 큰 장애물이며,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다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솔직히 말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가 버밍엄 시티로 팔렸다고 해도 별다른 감정이 없었을 것이다. 사실 다음 이적시장에서 합당한 제안이 온다면 여전히 그를 이적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아직 셀틱 소속 선수인 이상, 스스로를 증명할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다.
한국인 공격수 양현준은 페예노르트전에서 바로 그걸 해냈다. 로테르담에서 펼쳐진 3-1 승리 속 결정적인 동점골을 기록했고, 출전 시간 내내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제임스 포레스트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미셸-앙주 발리크위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목요일 밤처럼 필요할 때 양현준이 나서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가오는 일요일 점심 시간에 열릴 이스터 로드에서의 중요한 경기에서, 양현준은 선발 자격을 충분히 증명해냈다. 물론 최종 결정은 마틴 오닐 감독에게 달려 있지만, 히비스를 상대로 양현준이 선발로 나서는 건 충분히 타당한 선택이다.
http://thecelticstar.com/yang-has-earned-a-celtic-start-at-easter-r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