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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조던 몽고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동아닷컴]
지난해 겨울. 두 명의 왼손 선발투수가 자유계약(FA)시장에서 원하는 계약을 따내지 못해 재수를 선택했다. 결과는 대성공과 대실패.
사이영상을 받고도 원하는 계약을 따내지 못한 블레이크 스넬(32)은 대성공을 거둔 반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조던 몽고메리(32)는 시원하게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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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 스넬이 5년-1억 82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은 스넬의 메디컬 테스트 이후 공식 발표될 예정. 스넬은 마침내 2억 달러에 가까운 총액과 연평균 3640만 달러의 금액을 따냈다.
또 계약에는 디퍼가 포함돼 있고, 옵트 아웃은 없다. 이에 스넬은 33세부터 37세까지 LA 다저스의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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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지난해 사이영상을 받고도 FA 재수를 택한 스넬은 단 일년 만에 대성공을 거뒀다. 반면 같은 시기에 FA 재수에 나선 몽고메리는 처참하게 몰락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최근 몽고메리가 2025시즌에 1년-2250만 달러 선수 옵션을 실행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FA 시장에 나가는 것을 포기한다는 것.
이는 몽고메리의 현 상황에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지금 FA 시장에 나갈 경우, 찬밥 대우를 피할 수 없다. 또 연봉 2250만 달러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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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몽고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몽고메리는 지난해 정규시즌 뛰어난 성적과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앞세워 FA 대박을 노렸으나, 원하는 계약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몽고메리는 애리조나와 1+1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 연봉은 2500만 달러. 또 2025시즌에는 출전 경기에 따라붙는 선수 옵션.
하지만 이번 시즌 성적은 절망적이다. 25경기(21선발)에서 117이닝을 던지며, 8승 7패와 평균자책점 6.23 탈삼진 83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불과 한 해전 월드시리즈 영웅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애리조나 구단주까지 나서 공개적으로 비난을 퍼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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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몽고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몽고메리는 애리조나 유니폼을 1년 더 입으며, 2025시즌 이후 FA 시장을 노린다.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기록해야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
물론 몽고메리가 2025시즌 기적과도 같이 부활해 FA 삼수에 성공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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