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월드시리즈 마운드에까지 오른 맥스 슈어저(41)가 은퇴 대신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각) 슈어저가 월드시리즈 7차전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슈어저는 은퇴가 아닌 선수 생활 연장을 원하고 있다. 2026시즌에 42세가 되지만, 새로운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
슈어저는 이번 시즌 토론토와 1년-1550만 달러에 계약했고, 월드시리즈가 마무리 되며 다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단 성적은 좋지 않았다. 부상으로 17경기에만 나섰을 뿐 아니라 5승 5패와 평균자책점 5.19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나쁜 성적을 냈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슈어저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와 월드시리즈에서 총 3경기에 나서 14 1/3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많은 팀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1년 계약이라면, 충분히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노장 슈어저가 은퇴 대신 선수 생활 연장을 택하는 이유에는 마지막 목표라 할 수 있는 기록 달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000이닝과 3500탈삼진.
슈어저는 이번 해까지 통산 18시즌 동안 483경기(474선발)에서 2963이닝을 던지며, 221승 117패와 평균자책점 3.22 탈삼진 3489개를 기록했다.
즉 3000이닝과 3500탈삼진에 37이닝, 11탈삼진만 남은 것. 2026시즌에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을 경우,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
이번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비록 패했으나 노장 투혼을 보여준 슈어저가 2026시즌에 어떤 유니폼을 입고 기록을 달성하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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