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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동아닷컴]
다소 황당한 예상이 나왔다.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온 김하성(30)이 선수 옵션과 같은 금액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자유계약(FA)시장 주요 선수 50인에 대한 예상 계약 규모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김하성은 전체 50명 중 46위로 평가됐다. 예상 조건은 1년-1600만 달러(232억 원)에 불과하다. 단년 계약임에도 2000만 달러가 넘지 않는 것.
이는 41위로 2년-1800만 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 코디 폰세(31)보다 좋지 않은 조건. 김하성이 원하는 계약을 따내지 못할 것으로 바라본 것이다.
이러한 예상이 나온 이유는 김하성이 어깨 부상 이후 오래 결장했으며, 이번 시즌에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김혜성이 FA 삼수를 할 것으로 예상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옵션 실행 후와 FA 시장에 나간 뒤의 계약으로 하는 것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2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해 1300만 달러. 그리고 2026년 1600만 달러 선수 옵션.
이는 김하성이 지난 2024년에 어깨를 다치며 자유계약(FA)시장에서 대박 계약 체결이 힘들어지며 FA 재수를 하기 위해 선택한 것.
실제 김하성은 부상으로 탬파베이에서 단 24경기에만 출전해 2026시즌 옵션 발동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 9월 애틀란타로 이적한 뒤 꾸준히 경기에 나섰을 뿐 아니라 안정된 유격수 수비를 보여줬고, 결국 FA 시장에 나가는 것을 결정했다.
이 매체가 언급한 1년-1600만 달러는 김하성에게 가장 적은 조건이나 다름없다. 애틀란타에 잔류해도 받을 수 있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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