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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마누엘 클라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동아닷컴]
지난해 최고의 활약으로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라는 찬사까지 받은 엠마누엘 클라세(27)가 스스로 몰락한 가운데, 법적 처벌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각) 클라세와 루이스 오티스(26)가 뉴욕 검찰로부터 기소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이 기소된 이유는 스포츠 경기 조작 음모 등의 혐의. 경기 중 고의로 느리게 던지거나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공을 던졌다는 것.
또 뉴욕 검찰은 클라세와 오티스가 도박꾼 2명이 특정 투구의 속도에 건 베팅으로 최소 46만 달러(약 7억 원)를 따도록 돕는 대가로 수천 달러 정도의 금품을 챙겼다고 밝혔다.
오티스는 보스턴 로건국제공항에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돼 오는 10일 보스턴 연방법원에 출석할 예정. 반면 클라세의 신병은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는 클라세와 오티스의 불법 스포츠 도박 연루 정황을 포착해 지난 7월 출전 정지 처분과 수사 의뢰를 진행했다.
이 같은 불법 도박 사건은 최근 NBA에서도 나왔다. 천시 빌럽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감독 등이 지난달 FBI에 체포됐다.
클라세는 지난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74경기에서 74 1/3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47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61 탈삼진 66개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세이브왕. 하지만 클라세는 이번 사건으로 대박 계약 대신 감옥에 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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